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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허문회 감독과 결별하고 래리 서튼 2군 감독을 새 사령탑에 선임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신임 감독 래리 서튼의 선임 소식을 발표하면서 "서튼 감독이 그동안 퓨쳐스팀(2군)을 이끌며 보여준 구단 운영 및 육성 철학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세밀한 경기 운영과 팀 체질 개선을 함께 추구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롯데는 초반 30경기에서 12승 18패 승률 0.400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초반부터 잡음도 많았다. 특히 부진에도 확고한 주전 라인업과 새 얼굴이 보이지 않는 마운드 등 선수 기용을 향한 질타가 계속됐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2군 선수들을 잘 기용하지 않는 허문회 감독의 ‘뚝심’과 ‘고집’은 부메랑이 돼 경질로 돌아왔다.

이제 롯데는 서튼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작한다. 고정에 가까웠던 주전 라인업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1년 이상 2군 감독을 보냈던 감독이기에, 허 감독 시절보다 2군 선수 활용도가 더 높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구단은 허문회 감독과 결별한 이유에 대해 “이번 결정은 구단과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 차이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롯데는 “향후 팬들의 바람과 우려를 더욱 진지하게 경청하고, 겸허히 받아들일 뿐 아니라 앞으로 재미있는 야구와 근성 있는 플레이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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