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채흥-오재일. 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대구=윤승재 기자] 최채흥, 오재일. 삼성 라이온즈의 부상병들이 돌아온다.

삼성은 시즌 초반 대형 악재를 맞았다. 지난 시즌 토종 선발 에이스로서 11승을 책임진 최채흥이 개막 직전 내복사근 부상으로 8주 이탈 진단을 받은 데 이어, FA로 새롭게 합류한 좌타 거포 오재일도 3월 말 우복사근 부상으로 5주 이탈 진단을 받은 것. 선발 로테이션 뿐만 아니라, 타선의 핵심 자원까지 동시 이탈하면서 전력에 비상이 생겼다.

하지만 4월도 중순에 접어들면서 두 선수의 복귀 소식도 서서히 들려오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최채흥이 퓨처스리그에 실전 등판한 데 이어, 오재일도 퓨처스리그 출전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채흥은 롯데 2군과의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1이닝 이고 스피드나 내용보다는 통증이 없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23일에서 선발로 2차 등판할 예정이다. 50구 정도 생각하고 있고, 그 이후 한 번 더 던지고 1군 복귀 시점을 논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오재일에 대해서는 “22일 목요일까지 훈련하고 있고, 23일 금요일에 이천으로 이동해서 LG 2군과의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허 감독은 “아직 오재일의 상태가 어떤지 몰라 1군 복귀 시점은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선수의 복귀는 잘 나가는 삼성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현재 삼성 선발진은 7승(5패)에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성적으로 잘 나가고 있고, 타선 역시 시즌 초반 부진을 뒤로 하고 타율 0.262, 10홈런, 59타점, 64득점(이상 4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팀도 4연패 이후 8승 2패로 잘 나가는 모습. 여기에 최채흥, 오재일 두 선수까지 합류한다면 삼성의 전력과 상승세도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