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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잠실=윤승재 기자] 두산 베어스가 경기 도중 세 명의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당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운이 없던 경기였다. 부상으로만 주전 선수 세 명이 빠졌다. 두산 정수빈이 5회초 주루 도중 등에 통증을 느끼고 교체됐고, 박건우도 6회 허벅지 뒤쪽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어 8회에는 두산 포수 박세혁이 투구에 헤드샷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8회초 1-1 볼카운트에서 LG 투수 김대유가 던진 136km/h 직구에 헬맷 창 부분을 맞으면서 그대로 쓰러졌다. 경기장에는 곧바로 응급 요원과 앰뷸런스가 들어왔고, 박세혁을 싣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두산 관계자는 “정수빈은 내일(17일) 상태를 보고 병원 진료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건우는 허벅지 뒤쪽에 뻐근함을 느껴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세혁에 대해서는 “오른쪽 광대쪽에 타박을 입고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이송됐다”라고 전했다.

경기 도중 주전 베테랑 선수가 세 명이나 부상으로 빠지게 된 두산이다. 계속되는 불운 속에 두산은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결국 LG에 0-1로 패배, 2연패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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