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로베르토 라모스(왼쪽), 신부 엘사 모레노 산체스. 사진 = 브루노 피게로아 SNS 캡처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LG 외국인 타자 로베트로 라모스(27)가 주한멕시코 대사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는 13일 SNS를 통해 "LG 1루수 라모스와 엘사 모레노 산체스가 서울 종로구 멕시코 대사관 회의실에서 결혼식을 거행했다. 백련해로하기 바란다"고 소개했다. 피게로아 대사는 마스크를 쓰고 직접 주례를 봤고, 라모스 부부는 결혼 증서를 들고 활짝 웃었다.

피게로아 대사는 "주한멕시코 대사관에서 결혼식이 열린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라모스는 결혼식을 앞두고 피게로아 대사로부터 자랑스러운 멕시코인 증서를 받기도 했다.

멕시코인인 라모스는 지난 시즌 LG에 입단해 117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38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며 LG에 쏠쏠한 활약을 했다. 특히 1999년 이병규(현 타격코치)가 세운 역대 LG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30개) 기록을 21년 만에 갈아치웠다.

한편, 라모스는 올 시즌 6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 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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