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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이 KBO리그 300세이브에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오승환의 KBO리그 통산 세이브는 298개. 2개만 더 올리면 KBO리그 최초로 30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린다.

오승환은 한국 야구의 세이브 역사를 새로 쓴 장본인이기도 하다. 2007년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180경기)로 1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2009년에는 최연소 나이(26세 9개월 20일)로 150세이브를 기록했고, 2011년에는 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최소 경기(334경기)로 200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한국 야구 최초로 250세이브를 올렸다.

이제 오승환은 300세이브라는 또 다른 최초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중에 대기록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팀도 4연승을 달리고 있고 페이스가 순조롭다.

하지만 기록과는 달리 내용은 다소 불안하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6.75로, 올 시즌 세이브를 올린 9명의 선수들 중 세 번째로 높은 ERA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2⅔동안 맞은 안타는 무려 6개에 볼넷도 3개나 있었다. 깔끔하게 1이닝을 막았던 경기는 4월 10일 KT전 한 경기밖에 없었다. 아직 완벽한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오승환은 오승환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선수인 만큼 대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다. 삼성은 이번주 한화와 롯데를 만난다. 이르면 오승환의 대기록도 이번 주에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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