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엽은 지난 2월 초 오른쪽 등 활배근에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던 김동엽은 2군에서 경기 감각을 다지며 콜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김동엽이 빠진 삼성 타선은 해결사 부재에 여러 번 울어야 했다. 안타는 많이 쳐내지만 주자를 불러들일 후속타가 없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어느새 4연패, 김동엽이 그리운 삼성이다.
허삼영 감독은 “완벽한 생태에서 올릴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두 달 가까이 실전 감각이 없는 만큼 2군 경기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린 뒤에 콜업하겠다는 이야기다.
허 감독은 “김동엽은 내일(9일) 문경에서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경기 감각을 다질 예정이다. 결과를 보고 조기에 콜업할지 판단을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허 감독은 “이상이 없으면 다음 주에 올리겠지만, 일단 퓨처스 보고를 봐야 한다. 2군에서 어느 정도 감각을 만들어 와야 1군에서 바로 시합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8일 두산전을 앞둔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박해민(중견수)-피렐라(지명타자)-김헌곤(좌익수)-강한울(3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1루수)-이학주(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허삼영 감독은 “팀내에 장타 칠 수 있는 선수가 국한적이다. 그래서 기동력 있는 박해민을 구자욱과 피렐라 사이에 배치해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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