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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 이마트가 곧 새로운 팀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2일 "아직 일정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조만간 새 팀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그룹 내에서 발표 일정을 잡으면 곧바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새 팀명은 늦어도 오는 5일 이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인수와 관련한 회계 과정이 마무리되는 날이 5일이며 SK 구단도 5일까지만 'SK 와이번스'로 활동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SK 구단은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창학야구장에서 오는 5일 마지막 청백전을 마치고 SK라는 이름과 작별하는 '유니폼 반납식' 행사까지 치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3월 첫째 주에 팀명을 발표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7일 음성기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단 이름은 이미 정해졌고 다음 주 중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인천을 표현할 수 있고, 공항 중심으로 이름을 정했다"고 새 구단명에 관한 힌트를 주기도 했다.

이에 야구팬들은 'SSG 랜더스(Landers)'를 유력한 후보로 추측하고 있다.

팬들의 추측의 근거는 도메인 'ssglanders.com'의 등록과 'LANDERS'라는 상표권의 등록이다. 구매 주체가 신세계그룹 이마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추측이 오가고 있다.

‘SK 왕조’를 만들기도 한 KBO리그의 명문 팀 SK 와이번스의 흔적을 지우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SK 행복드림구장. ⓒ스포츠코리아
구단 관계자들은 홈구장인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다양한 기업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철거하는 SK의 CI가 모두 휴지통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다. 구단 관계자는 "의미 있는 상징물은 (건립을 추진 중인) 야구박물관으로 간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들은 3일 구장을 방문해 역사적 가치가 있는 CI, 물품 등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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