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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광주=노진주 기자] “제구 좋고 공회전도 빠르더라.”

‘괴물 루키’ 이의리(19·KIA 타이거즈)의 불펜 피칭을 보고 ‘한화 레전드’ 김태균(은퇴)이 한 말이다.

올해 방송 해설위원 데뷔를 앞둔 김태균은 24일 봉중근 해설위원과 함께 KIA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방문했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해설 위원’ 직함에 맞게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다.

김태균은 이날 ‘대형 신인투수’ 이의리의 투구를 직접 봤다. 2021시즌 신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포스트 양현종’ 수식어가 붙을 만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시속 140㎞ 중후반대의 속구와 제구가 강점인 이의리는 선발 진입 경쟁력도 가지고 있다.

이의리는 이날 공 50개를 던져 32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었다. 그의 피칭을 뒤에서 보던 정명원 투수 코치는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 쳤다. 공을 받아낸 포수들도 "나이스 볼", "좋아", "빠르다" 등의 추임새를 넣었다.

김태균도 놀라워했다. 이의리에 대해 “신인치곤 좋았다. 폼이 간결하고 제구가 좋아 보인다. 공회전도 빨랐다. 우타자들이 (이의리를) 상대하기 상당히 까다로울 것 같다”면서 다시 한번 “제구가 상당히 괜찮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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