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맹덴 ⓒKIA 타이거즈
[스포츠한국 광주=노진주 기자] 올 시즌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맹덴이 추신수를 언급했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추신수 영입에 큰 공을 들여왔던 신세계그룹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추신수는 16년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52경기 출전, 타율 0.275, 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961득점, 157도루다.

성실함과 꾸준함이 추신수의 동력이었다. 이 점을 신세계그룹은 주목, SK와이번스 인수 결정 후 추신수에게 공격적으로 러브콜을 보냈고 드디어 그를 품었다.

계약을 마친 추신수는 “한국행이 야구 인생에 새로운 전기가 되는 결정이기에 많은 고민을 했다. 이 와중에 신세계 그룹의 방향성과 정성이 결정에 큰 힘이 됐고 가게 된다면 지금이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야구판이 술렁일 만한 '대형 소식'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10개 구단의 이슈가 '추신수의 한국행'일 정도였다.

23일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가진 맹덴도 추신수의 KBO리그 입성 소식을 들었다.

맹덴은 “메이저리그에서 추신수를 상대해본 적이 있다. 사적으로 알고 있는 사이는 아니지만, 매우 좋은 선수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더 짙게 추신수를 기억하고 있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추신수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고, 절대 (기억에서) 떨쳐낼 수 없는 선수”라고 웃으면서 “오클랜드에 있을 때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정말 판타스틱한 선수였다. 파워도 있고, 수비 능력도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도 많이 치고, 선두 타자로 나오면 밀어서 홈런까지 쳤던 선수였다. 그래서 항상 경기를 재미없게 시작한 적이 많았다”며 “우리 팀에 부담을 줄 선수 한 명이 더 늘었다”며 머리 아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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