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가 한국에 상륙한다. 그것도 부산이 아니라 인천으로.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 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단숨에 오자마자 연봉 1위에 등극한 추신수다. 기존 연봉킹이었던 이대호가 이번 시즌 FA로 2년 연봉 8억에 도장을 찍으며 최고 연봉자 자리에서 내려 온 가운데, 양의지와 박병호가 15억원으로 해당 자리에 등극했지만 추신수가 오면서 바로 왕좌를 내줘야 했다. 추신수의 27억원은 기존 이대호의 25억보다도 더 높은 금액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연봉 가운데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하였다. 구체적인 사회공헌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인수를 결정한 직후부터 추신수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신세계그룹은 추신수 선수가 16년 동안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통해 보여준 성공적인 커리어와 성실함 그리고 꾸준함에 주목했다. 여기에 팀 내 리더십, 동료들의 평판, 지속적인 기부활동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보여준 코리안 빅리거의 품격을 높게 평가했다.

지명권이 SK에 있었던 것도 유리했다. SK와이번스는 지난 2007년 4월 2일에 열린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 선수를 1순위로 지명한 바 있어, 추신수가 한국으로 돌아오면 반드시 SK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어있었다. 이에 SK와이번스를 인수하는 신세계그룹은 신세계 야구팀 1호 선수로 추신수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성공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