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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첫 도전은 포스팅 불발로 아쉽게 실패했다. 이제 NC 다이노스에 남아 팀의 2년 연속 우승을 노려야 하는 나성범이다. 그렇다면 나성범의 이번 시즌 연봉은 어떻게 될까.

지난 시즌 나성범의 연봉은 5억원으로, 박민우(5억2천만원) 다음으로 팀내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다. 하지만 이 연봉도 2019시즌에 비해 삭감된 금액이다. 2019시즌 5억5천만원을 받았던 나성범은 시즌 중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23경기밖에 뛰지 못했고, 결국 5천만원이 삭감된 돈을 받았다.

하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지난 시즌 나성범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총 130경기에 나서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하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어냈고, 팀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이끌면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연봉 상승은 당연해보인다. 5억5천만원의 근거가 됐던 2018시즌보다도 타율과 홈런, 타점, OPS 등 대부분의 타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여기에 팀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기까지 했다. 개인 성적도 팀 성적도 모두 최고의 시즌을 보냈기에 나성범의 연봉 상승은 당연할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이 예비 FA라는 것도 연봉 상승의 주요인이 될 수 있다. 보통 구단은 FA가 1년 남은 선수에게 두둑한 연봉을 안기기도 한다. FA 때 타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받는 보상금 때문이다. 이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고려한다면 나성범의 연봉 인상은 지극히 당연하다.

연봉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최고 연봉이었던 2019시즌 5억5천만원보다는 더 높은 금액에 도장을 찍을 확률이 높다. 6억을 넘어 현역 비FA 선수 중 김재환이 받은 6억5천만원도 넘길지, 또 5년 전 이호준이 기록했던 비FA 연봉 7억5천만원 기록을 나성범이 넘어설 지도 주목된다.

현재 나성범은 미국에서 돌아와 자가격리 중이다. NC 구단은 나성범이 자가격리 기간에도 개인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각종 훈련 기구를 전달하는 한편, 통화로 연봉협상을 진행하고자 한다. 개인 최고 성적에 우승 프리미엄과 예비 FA 프리미엄까지. 나성범의 연봉 액수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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