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왼쪽)과 로하스.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남궁휘 기자]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올해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하는 '신규 외국인 선수'가 타격을 입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6일 "한신 타이거스의 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1)와 투수 라울 알칸타라(29)의 스프링캠프 합류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한신은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로하스와 다승 1위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다니 오사무 한신 본부장은 "신규 외국인 비자 발급이 중단된 상태다. 2월에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로하스와 알칸타라의 합류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해 일본에서 뛴 선수들은 취업 비자 유효 기간이 남아서 입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새롭게 일본에 오는 외국인 선수들의 비자 발급은 현재로서는 어렵다"고 말하며 "야구와 세상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당연히 구단은 정부 방침을 따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신규 외국인 선수 입국 제한으로 고심하는 구단은 한신뿐이 아니다. KBO리그 MVP 출신이자,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에서 뛴 에릭 테임즈를 영입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작년 12월 28일부터 이달 말까지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5일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15명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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