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포츠코리아,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 제공)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명단은 넘어갔고 이제 두산 베어스의 선택만이 남았다. 두산은 FA 오재일의 보상선수로 누굴 택할까.

두산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내야수 최주환(SK)과 오재일(삼성)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상대 팀에게서 보상선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미 두산은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내야수 강승호를 택했다. 내야수 공백을 내야수로 채웠다. 이제 삼성으로 간 오재일의 보상선수 픽이 남은 가운데, 두산이 삼성으로부터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야수와 투수에 초점이 맞춰진다. 오재일이 떠나면서 확실한 1루수 자원이 부족해진 상황이기에, 두산은 즉시 전력감 1루수가 필요하다. 삼성에는 오재일 만한 안정감은 부족해도 1루수로 쓸 만한 자원들이 많다. 지난 시즌 삼성은 이원석을 제외 이성규와 이성곤, 최영진 등에게 번갈아 1루를 맡겼는데 이들을 보호선수 20명에 모두 묶었을지는 미지수다. 빠진 선수는 두산의 타겟이 될 수 있다.

투수진에도 군침을 흐르게 하는 선수들이 많다. 삼성의 유망한 투수진 역시 리그에서 탄탄하기로 유명하다. 선발진부터 계투진까지 유망주들이 고루 분포돼있는 삼성이다. 하지만 이들을 모두 보호선수 20명에 묶기엔 무리가 있다. 두산이 삼성의 유망주들에게 눈을 돌린다면 출혈이 불가피하다.

이미 삼성은 19일 보호선수 20명 명단을 보냈다. 많지 않은 숫자에 출혈을 감수하고 선택한 명단이다. 이제 두산의 선택에 달렸다. 강승호에 이어 어떤 선택을 할지 두산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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