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브룩스 인스타 캡쳐)
[스포츠한국 윤승재 기자] 애런 브룩스를 향한 KIA 타이거즈 선수들의 우정과 응원이 비시즌에도 이어졌다.

브룩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팀 동료들에게 받은 택배 선물들을 공개했다. 양현종과 김선빈이 보낸 선물들로, 한국 과자 꾸러미와 아이들 한복, 딸 먼로 브룩스의 돌반지 등이 전해졌다. 이에 브룩스는 “엄청난 선물들이다!”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KIA에서 활약한 브룩스는 11승 4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마운드를 지켜냈지만, 시즌 막판 가족의 교통사고 소식으로 보다 일찍 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갑작스런 비보에 KIA 선수단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브룩스를 응원했다. 모자에 브룩스 가족의 이니셜을 적고 그들의 쾌유를 빌었고, 양현종은 브룩스가 더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볼 수 있도록 SNS 해시태그(#WWMB36)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동료들의 응원과 우정은 시즌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난 후에도 브룩스를 향한 무한 애정을 나타내며 응원을 이어갔다.

한편, 브룩스는 내년 시즌에도 KIA와 함께 한다. 당시 브룩스는 "가족이 사고를 당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팬들이 보내준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지원과 응원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자신을 향한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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