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샌즈. 연합뉴스 제공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작년까지 키움에서 뛰며 타점왕에 올랐던 제리 샌즈(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2군서 1루수 훈련에 나섰다. 어떻게든 살아남겠다는 의지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3일 샌즈는 전날 한신 2군에서 1루 수비 연습을 진행했다. 외야 및 1루수 모두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지만 키움에서 뛰던 2년간 그의 주포지션은 외야였다.

올해도 한신 외야수로 활약할 듯 보였지만 연습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샌즈는 생존을 위해 1루 포지션 변경에 나섰다.

샌즈가 1루 수비에 나서는 것은 함께 한신 유니폼을 입고 있는 외인 내야수 저스틴 보어가 개막 3연전에서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기 때문이다.

2군에서 안정된 1루 수비 능력을 기른 후에 다시 1군에 올라와서 내야수로 활약한다면 보어를 밀어내고 1루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히라타 가쓰오 한신 2군 감독 역시 "보어의 부진에 대비한 것"이라며 "샌즈도 동기 부여를 받고 있다. 어떻게든 1군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클 테니 선택지를 넓히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