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2022년 12월 26일 벌어진 북한 무인기 사태의 이면을 들여다보자.

오늘(4일)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공습경보 - 미지의 침입자는 무엇을 노렸나?’편이 방송된다.

2022년 12월 26일 오전 10시, 대한민국의 하늘에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미상의 비행체 다섯 대가 북쪽에서부터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 영공을 침범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 당국은 군용기를 출격시켰고, 영문을 모르던 작전 지역 인근 주민들은 때아닌 소동에 두려워 떨었다. 수 시간 공중에서 벌어지던 소동은 오후 4시 30분경, 합동참모본부의 발표를 통해 밝혀졌다.

‘북한 무인기’가 우리나라 영공을 침범한 것을 탐지하여 대응 작전을 펼쳤으나 결국 놓쳤고, 다시 유유히 북으로 돌아갔다는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동안 백령도, 파주, 인제, 삼척 등에서 추락한 채 발견된 비행체는 내부의 부품 등을 통해 북한의 소행일 것이라고 추정만 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건을 통해 북한이 서울에 대담하게 무인기를 보낸 사실이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대한민국에 무인기를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에 비해 압도적인 군사력을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의 영공은 왜 쉽게 뚫렸던 것일까? 북한이 방공망을 무력화시킬 만큼 발전된 무인기로 침입했던 것일까? 무인기는 이미 사라졌고, 탐지와 식별 등 대응이 미진했던 군의 불명확한 해명은 미스터리를 더욱 키우고 있다. 대한민국에 은밀히 잠입해 수 시간 동안 추격전을 벌이기까지 하며 북한이 얻으려고 한 것은 도대체 무엇이었을까? 위성사진으로도 충분히 남한의 지도 정보를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촬영하고자 했던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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