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모범택시', 각 플랫폼 통해 시즌2 공개 앞둬
최민식·이동휘·허성태·이제훈 등 화려한 연출진들 눈길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로부터 '시즌2 앓이'를 만들어낸 두 장르물이 시즌2로 돌아온다. 카지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범죄극 '카지노'와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복수극 '모범택시'까지 2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

두 작품은 OTT 서비스 디즈니+와 지상파 SBS 드라마라는 채널의 차이가 있지만, 탄탄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마니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이 작품들의 두 번째 이야기를 미리 들여다본다.

■ 최민식의 위기…소용돌이치는 '카지노2'

먼저 '카지노'는 돈도 빽도 없이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남자 차무식(최민식)이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벼랑 끝 목숨 건 최후의 베팅을 시작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내달 25일 공개된 시즌2에서는 더욱 치열한 대립이 예고된 상황. 포스터에서 세 인물 차무식, 오승훈(손석구), 양정팔(이동휘)은 중압감 넘치는 표정과 함께 중심을 지키는 차무식의 양옆으로 위치해 있다. 그를 둘러싼 살인사건을 쫓으며 거대한 카지노 세계를 마주할 오승훈의 날카로운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양정팔은 지난 시즌1 말미 차무식과 묘한 거리감을 두는 모습이 포착된 바, 이번 시즌 2에서 보여줄 180도 다른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극 안에서 모든 것들을 주무르던 차무식은 민회장(김홍파)의 살해 혐의로 체포되기에 이르고, 이에 오승훈의 본격적인 수사가 이어진다. 자신을 위협했던 부하 서태석(허성태)에게 "내가 너 진짜 죽인다"라며 총구를 겨누는 차무식의 모습까지 예고편으로 공개돼 심상치 않은 사건 또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 2년을 기다렸다 '모범택시2'

오랜 기다림 끝에 '모범택시2'도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작품은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하는 이야기다.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시즌1은 시청률 16%를 넘어서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다만 시즌2의 제작은 불투명했다. 시청자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가시화되지 않았고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대중들에게 잊혀지는 듯 했다. 이제훈 또한 "시즌2 제작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시즌1 때 세상에 나쁘고 혼내 줘야 하는 사람이 많고, 우리가 알아야 할 사건·사고도 많다고 생각했다. 이 이야기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재미와 의미를 줄 수 있어서 계속 쓰여지길 바랐다. 종방 후 빠르게 시즌2 이야기가 오갔는데, 약 1년 반 만에 시청자들을 만나 뵐 수 있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밝힌 것이 이 때문.

시즌2에서는 더욱 다양한 부캐를 선보인다. 캐릭터 개성이 강한 김도기의 특성상 연기는 물론 헤어, 의상, 소품 하나하나 의견을 제시했고 신경도 많이 썼다는 전언. 이밖에도 무지개운수 대표 장성철(김의성)을 비롯해 해커 안고은(표예진), 엔지니어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까지 시즌1에 이어 합류할 예정이라 몰입감을 더한다. 내달 17일 밤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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