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어를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콜린 벨(62)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가 무엇인지 밝혔다. 그리고 이 대답은 듣는 사람 모두를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콜린 벨 감독. ⓒKFA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콜린 벨 감독. ⓒKFA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콜린 벨 감독의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올해 7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하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선다. 독일-모로코-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한 한국은 7월25일 콜롬비아, 7월30일 모로코, 8월3일 독일을 차례로 상대한다.

대표팀과 월드컵에 관한 기자회견이 종료되고 팬들의 질문을 듣는 시간이 이어졌다. 벨 감독은 여기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벨 감독은 기자회견 등에서도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벨 감독은 정확한 한국어로 “한국에 왔을 때부터 한국어 공부를 했다. 제일 좋아하는 말은 ‘고강도’다(웃음). ‘적극적으로’, ‘포기하지 마’ 등의 말도 좋아하지만 ‘고강도’가 가장 좋다”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과 함께 ‘고강도’ 훈련을 자주 하는 벨 감독다운 답변이었다. 벨 감독의 한국어와 고강도 훈련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대답에 장내는 웃음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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