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일본 축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을 꺾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영국의 축구 원로는 후배의 J리그 이적에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이며 일본 축구의 자존심을 긁었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AFPBBNews = News1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AFPBBNews = News1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24일 “올겨울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그리스 공격수 요르고스 지아쿠마키스가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구단 간 합의도 마쳤다는 보도가 있다”고 전했다. 셀틱은 최근 조규성, 오현규 영입설로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구단이다.

하지만 같은 팀에서 오랜 기간 뛰었던 선배는 후배의 일본행 가능성에 대해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셀틱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프랭크 맥어베니는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지아쿠마키스는 괜찮은 선수고 그가 뛰고 싶어 하는 것을 매우 이해한다. 그의 인생은 자기 자신에게 달려있기에 어떤 선택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지아쿠마키스는 유럽 클럽으로 쉽게 이적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나는 축구를 하기 위해 일본을 간다고 생각 해본 적도 없고 가고 싶지도 않다. 지아쿠마키스는 J리그 레벨보다 더 나은 선수”라며 후배의 일본행 소식에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일본 축구의 자존심을 강타하는 스코틀랜드 원로의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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