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궁지에 몰리고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콘테 감독을 구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15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2~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전반전을 1-0으로 이겼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이로써 2연패 탈출에 성공한 토트넘은 승점 36점으로 EPL 5위를 유지했다. 반면 풀럼은 승점 31점으로 EPL 7위에 머물렀다.

최근 아스날과 맨체스터 시티에게 무릎을 꿇었던 토트넘은 이날 경기 초반도 풀럼에게 전방 압박을 당하며 고전했다.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은 매끄럽지 못했고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1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이어받은 손흥민이 중앙에 포진한 해리 케인에게 패스했고 케인은 돌아선 뒤, 아크 서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리그 3호 도움이었다.

케인은 이 득점으로 통산 266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레전드 지미 그리브스와 어깨를 나란히했다. 토트넘 골 역사에서 최고의 자리에 등극했다.

특히 최근 경질설에 시달렸던 콘테 감독으로서는 어느 때보다 반가운 득점이었다. 최근 토트넘의 후임 감독으로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이 오르내릴 정도로, 콘테 감독의 자리가 위험한 상태였다.

ⓒAFPBBNews = News1
ⓒAFPBBNews = News1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은 ‘손케듀오’의 합작골을 잘 지켜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뒀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승점 3점차로 줄였다. ‘손케듀오’가 궁지에 몰렸던 콘테 감독을 구했다. 콘테 감독도 오랜만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