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월드컵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이 안경을 쓰고 믹스트존에 나타났다. 그동안 알았던 귀여운 ‘슛돌이 막내’ 이미지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에 화제를 모았다.

ⓒ14F
ⓒ14F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3일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전반전 김영권의 동점골과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역전 결승골이 터지며 2-1로 승리해 기적같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열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는 2-0 우루과이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국과 우루과이가 1승1무1패로 승점 4점 동률이 됐고 골득실도 0으로 동률이었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4득점, 우루과이가 2득점으로 한국이 앞서며 한국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 후 선수들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믹스트존에 이강인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1차전 우루과이전, 2차전 가나전은 교체 투입됐다가 3차전 포르투갈전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36분 황의조와 교체됐다.

이강인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안경을 쓰고 등장했다. 안경을 쓴 이강인은 그동안 축구팬들에게 익숙했던 ‘막내 이미지’가 아니었다. 슛돌이는 성인 남성 건장한 청년이었다.

이강인은 인터뷰에서 “기적이라기보다 그만큼 모두가 한마음이 돼 노력을 했다. 저는 1년반만에 대표팀에 들어왔는데 그사이에 형들이 정말 열심히 준비했을텐데 보답을 받는 것 같아 행복하다”고 말했다.

브라질과의 16강 매치업에 대해 “당연히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준비한걸 다 보여드리면 좋은 결과 날거라 본다”고 했다.

세계 1위인 브라질이 두려운지 묻자 “두려운 것 보다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쿨하게 대답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