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이 치열한 경기 끝에 가나에 석패했다. 이에 가나와 같은 아프리카 국가인 코트디부아르의 전설적인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는 승패를 가른 한국과 가나의 차이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디디에 드록바. ⓒAFPBBNews = News1
디디에 드록바. ⓒAFPBBNews = News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가나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가나 모하메드 살리수와 모하메드 쿠드스에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던 한국이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교체투입된 이강인과 조규성이 있었다. 후반 13분 이강인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로 월드컵 데뷔골을 알린 조규성은 이어진 후반 16분에 또다시 머리로 동점골까지 터뜨리며 순식간에 2-2 동점을 맞췄다.

하지만 후반 23분 순간적으로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쿠드스에게 또 하나의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2-3으로 열세에 빠진 한국.

그러나 태극전사 사전에 포기는 없었다. 교체 투입돼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이강인과 월드컵 선발 데뷔전서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을 필두로 끊임없이 가나를 두드렸다. 골망을 흔드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만 유일한 흠이었다. 그렇게 경기는 한국의 2-3 패배로 끝났다.

이 경기를 지켜본 코트디부아르의 레전드 공격수 드록바는 가나와 한국의 차이는 ‘효율성’이었다고 주장했다. 드록바는 현재 영국 공영방송 BBC의 월드컵 평론가로 일하고 있다.

드록바는 BBC를 통해 "가나는 축구 강국"이라며 특히 같은 아프리카인으로서 가나에 느낀 감동을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많았지만 전혀 효율적이지 않았다. 그것이 가나와의 차이점”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가나전 패배로 1무 1패가 된 한국은 12월 3일 오전 12시에 열리는 포르투갈과의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를 통해 기적을 노려야만 하는 입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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