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팬데믹 이후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부산국제영화제가 드디어 다시 달린다. 3년 만의 정상 개최인 만큼 어느 때보다 많은 국내외 스타들이 부산에 모여 힘을 보탠다.
먼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장 핫한 배우는 양조위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그는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기자회견, 영화의전당 BIFF X GENESIS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핸드프린팅 행사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또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양조위의 화양연화’를 통해 직접 선정한 ‘화양연화’, ‘해피투게더’, ‘2046’, ‘동성서취’, ‘무간도’, ‘암화’ 등 대표작 6편을 선보이고 관객들과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액터스 하우스’에서도 많은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액터스 하우스’는 한국영화계 아이콘과 같은 최고의 배우들과 관객이 만나 그들의 연기 인생과 철학을 직접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욘더’의 한지민, ‘브로커’ 강동원, ‘수리남’ 하정우, ‘구경이’ 이영애가 함께 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꽃으로 불리는 ‘오픈토크’ 라인업에는 ‘썸바디’, ‘글리치’, ‘커넥트’, ‘약한 영웅 Class1’, ‘욘더’, ‘양조위의 화양연화’, ‘브로커’, ‘20세기 소녀’, ‘오픈 더 도어’, ‘고속도로 가족’, ‘라이스보이 슬립스&리턴 투 서울’ 등이 포함됐다. 또 ‘한산: 용의 출현’, ‘몸값’, ‘앵커’, ‘다음 소희’ 팀 등이 야외무대인사를 진행하고, 심은경은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 스페셜 토크에 참석할 예정이다.
오는 8일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아시아콘텐츠어워즈’(Asia Contents Awards, 이하 ACA)가 개최된다. ‘ACA’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의 우수한 TV, OTT, 온라인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시상식으로 배우 정해인과 2019 미스코리아 진 김세연이 사회를 맡는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트레이서’ 임시완, ‘파친코’ 김민하 등 후보에 오른 대세 배우들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모을 전망이다.
아시아의 유명 배우들도 부산을 찾는다. 국내 팬들에게 ‘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배우 마리오 마우러를 비롯해 태국의 국민 여배우 나타폰 떼미락, 케마닛 짜미껀, 탁손 팍숙차로엔 등 ‘6명의 등장인물’의 주역들이 온다. 또 일본의 츠마부키 사토시와 안도 사쿠라, 실력파 신예 아라시 리나도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낼 예정이다.
한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5일부터 14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류준열, 전여빈이 개막식 사회를, 권율, 한선화가 폐막식 사회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