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결과나 경기력이나 어떤 것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 황선홍 감독의 U-23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홈에서 부진한 경기내용과 실망스러운 결과를 남겼다.

지난 6월 한일전 참패 후 첫 공식경기였지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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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처음으로 소집된 올림픽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2001년생 이후 출생자인 21세 이하 선수들만 뽑혔다.

후반 4분 오른쪽에서 길고 낮게 때려찬 패스에 한국 왼쪽 수비가 뚫렸고 우즈벡 노르샤에프가 오른쪽 중앙선 바로 앞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오른쪽에서 달려가며 공을 잡은 후 중앙에서 함께 뛰던 루솔란 이야노프에게 옆으로 패스했다. 이야노프는 박스 안에서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으로 오른발 칩킥을 해 한국 골망을 갈랐다.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 34분 곧바로 박스 바로밖 중앙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왼발잡이 조현택이 키커로 나섰고 그대로 먼포스트를 보고 감아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로 연결됐다. 조현택은 교체투입되자마자 프리키커로 동점골을 만들며 1-1로 비겼다.

이미 황선홍호는 지난 23일 국내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비공식 경기에서도 후반 45분 터진 권혁규의 골로 힘겨운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그리고 이번 공식 경기에서도 프리킥 한방으로 겨우 무승부를 면하며 아쉬운 경기내용을 보였다.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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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첫 대회였던 지난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서 약체인 베트남에게 1-1로 비기고, 8강 한일전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2018년 같은 대회에서 김봉길 감독이 4강에서 져 경질당했던 전적이 있기에 황 감독의 입지에 대한 왈가왈부가 있었지만 일단 협회는 마침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며 황 감독을 더 믿고 가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3개월만에 다시 소집된 U-23 대표팀. 2024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21세 이하 선수들(2001년생~) 위주로 선발됐기에 사실상 U-21 대표팀이지만 그래도 홈에서 열린 우즈벡전에서 결과도 결과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 전혀 상대에 우위에 서지 못한채 힘겨워 하는 경기력만 보이며 매우 실망스러운 내용으로 마쳤다는 점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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