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블리 제공
사진=에이블리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에이블리가 운영하는 일본 서비스 ‘파스텔(Pastel)’이 일본에서 누적 다운로드 300만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 플랫폼으로는 유일하게 일본 쇼핑 애플리케이션 (iOS+안드로이드) 순위 톱5에 올랐다.

파스텔의 지난달 활성 사용자 수(MAU)는 90만을 넘어섰다. 이는 론칭 시점인 지난 2020년 12월 대비 390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난 2월에는 일본 앱스토어 쇼핑 카테고리 랭킹 3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20위권 내 유일한 한국 플랫폼으로 이름을 올렸다.

파스텔은 에이블리의 첫 번째 글로벌 진출 플랫폼으로 일본 여성 1835세대를 타깃으로 했다. 소나, 블랙업,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등 한국 인기 쇼핑몰과 뷰티 브랜드부터 WEGO, GRL, 17kg 등 일본 현지 쇼핑몰까지 2000여개 마켓, 100만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4차 한류 붐’에 따라 BTS,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K팝 스타 공식 굿즈부터 불닭볶음면, 짜파게티 등 K-푸드 라인업도 강화했다. 한국 드라마, 영화, 웹툰에서 보았던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 하는 경향과 좋아하는 아이돌 관련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니즈를 반영했다.

에이블리는 일본 진출 초기부터 내세운 현지화 전략으로 축적해온 빅데이터 시너지를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현지에서 쌓은 일본 소비자 취향 데이터와 에이블리가 자체 개발한 추천 기술을 연계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취향 추천이 가능해졌다는 것.

현재 파스텔은 약 2000만개 ‘상품 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사용자 취향에 맞는 한국, 일본 스타일을 쉽고 빠르게 탐색하는 환경을 마련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SNS를 통해 일본 현지 소비자와 적극 소통하며 브랜드 충성도를 확보한 점도 성장의 원동력으로 꼽힌다”며 “일본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 문화 및 트렌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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