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그리스 최강팀 올림피아코스에서 데뷔전을 가진 황인범이 환상적인 첫터치로 수비를 완전히 벗겨낸 후 데뷔전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패했다면 큰일나는 경기에서 팀을 구해낸 ‘신입’ 황인범이다.

ⓒ올림피아코스 SNS
ⓒ올림피아코스 SNS

올림피아코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2시 키프로스의 치리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과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8분 선제골을 내줘 끌려가던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8분 동점을 만들었고 그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올림피아코스 데뷔전을 가진 황인범은 왼쪽에서 낮게 깔려온 패스를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공을 잡을 때 오른발을 길게 뻗어 공을 터치했다. 이 한번의 터치로 앞에 있던 수비를 완전히 벗겨냈고 아폴론 수비는 타이밍을 놓쳤다. 황인범은 박스 안에 진입하자 그대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골문을 갈랐다.

단 한 번의 터치로 인해 완전히 수비의 타이밍을 뺏은 ‘퍼스트 터치’의 정석과도 같은 골이었다.

챔피언스리그 예선에서 탈락한 올림피아코스는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마저 떨어지면 컨퍼런스리그로 떨어지기에 반드시 유로파리그 본선에 올라야한다. 그렇기에 1차전에서 지고 갔다면 2차전이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었으나 황인범의 득점 덕분에 1차전 무승부를 안고가 2차전에 승리하기만 하면 된다.

FC서울을 떠나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한 황인범은 데뷔전부터 득점에 성공하며 자신이 어떤 클래스의 선수인지 그리스 현지에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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