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가수 이상순이 최근 제주도에 개업한 카페를 두고 벌어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상순은 5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최근 화제를 모은 제주 카페를 오픈한 이유와 아내 이효리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요 며칠 저의 카페 창업으로 많은 말들이 오고 가는 것을 지켜봤다. 일단 카페는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라며 "제 아내는 이 카페와는 무관함을 말씀드리고 싶다. 대표도 사장도 저 이상순"이라고 밝혔다.
오래 전부터 커피를 좋아해 1년 넘는 준비 기간 끝에 카페를 열게 됐다는 이상순은 "다른 도움 없이 저의 형편으로 차리기에 이 정도 규모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사업 경험도 전혀 없고, 많은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는 성격도 아니기 때문에 꽉 차도 스무 명 남짓 들어갈수 있는 작은 카페를 열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 주었고, 저는 지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는 다른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께 찍어준 것이 기사화되어 일이 커진 것 같다"면서 "처음부터 저는 가게에 가끔 갈 수는 있겠지만, 계속 커피를 손님들께 내려드리려는 계획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손님들의 대기 줄이 카페 주변 마을 주민들의 집까지 길게 이어진 데 대해 이상순은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예약제로 변경한 카페에서는 세 명의 바리스타가 최선을 다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알렸다.
그는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며, 국내의 훌륭한 로스터리들의 스페셜티를 카페에서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 구좌읍에 작은 카페를 열었으나 손님들이 몰리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일자 이틀 만에 영업을 중단하고 예약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후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페이스북에 "꼭 커피숍 해야 하냐"며 이상순, 이효리 부부의 카페 오픈을 비판하는 글을 올려 논란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