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두산 베어스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주전 3루수 허경민(32)이 돌아왔다.

ⓒ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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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두 팀은 각각 선발 투수로 이영하(두산)와 안우진(키움)을 내세운다.

경기를 앞두고 두산에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바로 주전 3루수 허경민의 복귀다. 허경민은 지난달 14일 고척 키움전을 펼치던 중, 홈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외측 인대를 다쳤다. 이후 15일 1군에서 말소된 허경민은 재활을 거치며 회복에 집중했다. 추가 검진 결과 이상이 없었던 그는 지난 1~2일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매 경기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2루타도 총 2개를 기록했다.

2군에서 보여준 타격 컨디션 상 바로 1군에 올라와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본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허경민을 바로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 감독은 “정상적으로 경기 치를 수 있다. 몸 상태 100%다”라는 짧고 굵은 한 마디로 허경민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허경민이 없는 동안 베테랑 김재호를 비롯해 박계범 등이 두산의 핫코너를 지켰지만 공수에서 허경민의 공백을 지우기는 벅찼다. 아울러 현재 팀이 4연패에 빠져 있는 상황이기에 김 감독이 허경민의 복귀를 늦출 이유는 전혀 없었다.

허경민은 올시즌 1군에서 56경기에 나서 2홈런 35타점 타율 3할7리, 출루율 3할7푼8리를 기록 중이다. 허경민의 가세로 두산의 라인업은 한층 더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대한(우익수)-양석환(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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