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시즌 1호 잠실 야구장 매진이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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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3일 오후 5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9차전 홈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가 더욱 특별한 이유가 있다. 바로 19년 동안 쌍둥이 유니폼을 입었던 '프랜차이즈 스타' 박용택의 은퇴식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 아울러 그가 선수시절 사용했던 33번의 등번호는 구단 세 번째로 영구 결번이 된다. 김용수(41번), 이병규(9번)에 이어 박용택이 바통을 받았다.

일찌감치 예정된 그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 일정으로 인해 이날 경기 사전 인터넷 예매분은 빠르게 동이 났다. 남은 것은 현장에서 파는 '시야방해석'이 전부였다. 그리고 이날 5시 23분을 기점으로 이 표마저 모두 팔리면서 잠실구장은 내·외야를 불문하고 가득 찼다.

잠실구장의 만원 기준은 지난 5월 20일 2만3750석으로 종전 2만5000석에서 하향된 바 있다. 잠실구장이 가지고 있는 입석표 문제 때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날 경기 전 기록했던 최다관중 24132명(5월 14일 KIA 타이거즈전)은 매진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그 이후 하향된 매진 기준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던 매진은 나오지 않았다. 장마철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매진 도전이 힘들 것으로 내다봤지만 박용택의 은퇴식은 아예 결이 다른 이야기였다. 전설이자 원클럽맨의 은퇴식을 축하하고 함께 기념하기 위해 수많은 LG 팬들이 잠실을 찾아 모든 자리를 채워줬다. 

잠실구장 매진은 올 시즌 1호(두산 베어스 포함)이며, 지난 2019년 9월 29일 두산-LG전 이후 1008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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