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이브'
사진=tvN '이브'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이브' 박병은이 서예지의 가스라이팅에 당해 유선에게 이혼하자고 말했다. 

30일 방송된 tvN '이브'에서는 "숨겨진 여자는 싫다"는 이라엘(서예지)을 위해 한소라(유선)에게 이혼하자고 말하는 강윤겸(박병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라엘은 도청을 통해 강윤겸이 자신을 지키려 한소라에게 LY쇼핑몰 대표 자리를 넘긴 사실을 알게 됐다. 

강윤겸을 찾아가 빈정거리며 화를 낸 일을 사과한 이라엘은 서은평(이상엽)에게 들었다며 "한판로(전국환) 전 총리님이 비자금으로 회장님을 협박할 수 있다. 지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라고 밝혔다. 

강윤겸은 이라엘에게 진짜 미국에 이민을 가는지 물었지만 대답을 듣기 전 설경옥이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라엘은 "이것도 치유의 과정이 될지 모른다. 먼 훗날을 위해 가라"고 강윤겸을 위하는 척 말하며 본가에 들어가게 했다. 

강윤겸이 본가에 들어간 사이 서은평(이상엽)과 만난 이라엘은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한판로, 김정철(정해균), 한소라(유선)에 대한 복수를 다시 한번 다짐했다. 

서은평의 손을 잡은 이라엘은 "변호사님께 양심의 가책 같은 거 느끼고 싶지 않다. 그러니 제가 어떻게 된다고 해도 변호사님도 양심의 가책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서은평은 이라엘에게 온기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다시 한번 마음을 고백했다. 

한소라는 한판로, 김정철과 함께 LY가 설경옥 여사의 장례식에 가 눈물 연기를 펼쳤다. 

장례식에는 서은평과 이라엘도 참석했다. 이라엘은 넘어지는 척 강윤겸에게 기대는 모습을 연출해 강치겸(박명훈)이 강윤겸의 불륜 상대가 자신임을 눈치채게 만들었다. 

이라엘의 등장에 분노한 한소라는 구둣발로 이라엘의 손을 짓이겼다. 이를 발견한 강윤겸은 한소라를 말리며 다퉜고, 한판로에게 이를 들켰다. 

한소라는 무슨 일인지 묻는 한판로에게 답을 하지 못했다. 이때 이라엘이 한판로에게 다가가 귓가에 무언가를 속삭였다. 

이라엘이 강윤겸과의 불륜을 폭로하는 줄 알고 당황한 한소라는 이라엘을 잡아 끌며 "닥쳐"라고 외쳤다. 이라엘은 그런 말을 한 게 아니라며 한판로에게 "따님이 아버지한테 비밀이 많은가 보다"라고 이죽거렸다. 

강윤겸의 불륜을 눈치챈 한판로는 김정철에게 불륜 상대가 누구인지 신상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강윤겸은 이라엘에게 전화해 "당신이 정말 원하는 걸 난 알고 싶다"고 물었다. 이라엘은 "숨겨진 여자는 싫다. 한소라가 아닌 내가 당신 여자가 되고 싶다"며 이혼을 종용했다. 

이라엘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의 뜻대로 움직이게 된 강윤겸은 장례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와 한소라에게 "우리가 이렇게 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며 "난 지쳤다. 해야 할 일을 그만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리를 떠나려는 한소라에게 "우리 헤어지자. 그만 살아"라며 "몇날 며칠을 얘기해도 내 결정은 바뀌지 않아. 이혼해"라고 선언했다. 

도청을 통해 이를 들은 이라엘은 부모님과 찍은 사진을 꺼내 보며 눈물을 흘렸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