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축구선수인 루드 굴리트를 만난 안정환이 “당신 때문에 세리에A에서 뛰고 싶었고 가게 됐다”며 영웅을 만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26일 JTBC를 통해 방영된 ‘뭉쳐야찬다2’에서는 광고 촬영을 위해 한국을 찾은 굴리트와 뭉쳐야찬다 어쩌다벤져스팀이 만나는 일화가 공개됐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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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평소 인터뷰 등에서 자신이 존경하는 선수로 굴리트를 뽑아왔다. 굴리트는 1980년대와 90년대의 세계 축구를 풍미한 오렌지 삼총사의 일원으로 디에고 마라도나와 라이벌이기도 했다. AC밀란시절 세리에A 3번의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2번의 우승에서 주역 역할을 했고 1987년 발롱도르(세계 최고 선수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굴리트가 월드컵에서 안정환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나처럼 긴머리를 하고 기술적인 플레이를 했던걸 기억한다”고 말하며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뛰었던것도 기억한다”고 말했다.

굴리트가 자신을 기억하고 페루자에서 뛰었던것도 알자 “지금은 월드컵에서 골넣었을 때보다 기분이 좋다. 어렸을 때 굴리트를 보고 월드컵이나 플레이할 때 큰 영향을 미쳤다. 영웅이고 축구에서 희망과 같은 존재였다. 당신의 아름다운 플레이 때문에 축구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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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은 자신이 굴리트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일화로 설명했다. 안정환은 “30년전 굴리트의 플레이 영상이 담긴 비디오테이프를 일본에서 구해서 친구집에서 비디오를 매일같이 몇시간씩 봤다”며 “세리에A에서 뛰었던 이유도 굴리트가 이탈리아에서 뛰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제가 항상 인터뷰할 때 굴리트를 존경한다고 얘기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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