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중ㆍ고 동문회 1년 제작기간 거쳐 체계적 역사서 선보여
1910년부터 현재까지 시대상 엿볼 수 있어 사료적 가치 높아

[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국내 중ㆍ고교 동문회를 통틀어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제작된 역사서가 나왔다.

서울 중앙중ㆍ고교의 동문모임인 중앙교우회는 6월 20일 모교 제114주년 개교기념일에 맞춰 ‘중앙교우회 110년사’를 발간했다. 지난해 5월 편찬 작업을 시작한 지 1년여 만이다.

'중앙교우회 110년사'는 일제강점기가 시작된 1910년 배출된 첫 졸업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변모한 동문들의 변천 과정을 체계적으로 담아냈다는 점에서 사료적인 측면에서 단순한 학교 동문사 이상의 역사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앙교우회는 1921년 ‘중앙교우회보’ 창간을 시작으로 1982년 ‘은사 미주 방문 초청’, 1983년 ‘졸업 20주년 기념 사은회’ 개최 등 전국 중․고교 동문회 중 최초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역대 중앙교우회 회장으로는 작고한 고재욱 전 동아일보 사장, 이희승 국어학자, 김용식 전 외무부장관, 김봉은 전 상업은행장, 채문식 전 국회의장, 김각중 전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서정호 앰배서더호텔그룹 회장 등이 재임했다. 현 회장은 채정석 법무법인 웅빈 대표변호사가 맡고 있다.

이 책은 국배변형판 크기로 360면 컬러 양장으로 제작됐다. 문의는 02-756-0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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