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아쉽게 패한 리버풀(잉글랜드)의 위르겐 클롭(55) 감독이 다음 시즌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AFPBBNews = News1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AFPBBNews = News1

클롭 감독이 이끈 리버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30분이 넘어서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리버풀은 경기 내내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후반 14분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4년 전 UCL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당했던 패배를 설욕하지 못함과 동시에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무르게 됐다. 리그컵과 FA컵 우승에 만족하며 올 시즌을 마쳤다.

리버풀은 경기를 주도하고도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짙게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클롭은 축 처지기보다는 다가올 미래에 시선을 두고 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클롭은 경기 후 “리버풀이 이 자리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선수들은 경쟁력이 있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에 엄청난 팀이 될 것”이라며 오히려 다음 시즌 리버풀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어디인가? 이스탄불? 팬들에게 결승전이 열리는 그곳의 호텔을 예약하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다음 UCL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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