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활화산 같은 타격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해민. ⓒ스포츠코리아
박해민. ⓒ스포츠코리아

LG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4로 이겼다.

이로써 2연승을 질주한 LG는 올 시즌 28승 21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삼성은 23승 25패로 6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2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박해민과 송찬의가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1탈심진 8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호세 피렐라는 홀로 4타점을 쓸어담았지만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1회초 김지찬의 볼넷과 2루 도루, 구자욱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피렐라가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때려 선취점을 신고했다.

케이시 켈리. ⓒ스포츠코리아
케이시 켈리. ⓒ스포츠코리아

그러나 LG의 저력은 매서웠다. 1회말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박해민이 연속 안타를 뽑아내 추격의 물고를 텄다. 이어 김현수의 깊은 중견수 뜬공 때 1,2루주자가 모두 진루하며 1사 2,3루 기회를 얻었다. 이후 채은성이 1타점 유격수 땅볼,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LG는 2회말 선두타자 송찬의에 좌전 안타로 빅이닝에 서막을 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이재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3루타, 김민성이 1타점 좌전 2루타를 작렬해 2점을 더했다. 이후 홍창기가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뽑아냈고 박해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쏘아 올려 순식간에 7-1로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삼성은 3회초 오선진의 사구와 김지찬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구자욱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피렐라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2-7로 따라붙었다.

송찬의. ⓒ스포츠코리아
송찬의. ⓒ스포츠코리아

하지만 LG는 곧바로 다시 달아났다. 3회말 선두타자 송찬의가 벼락같은 스윙으로 백정현의 3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불 붙은 LG 타선은 6회말 박해민의 우익수 오른쪽 3루타로 추가점 기회를 얻었다. 이어 김현수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9-2로 도망가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7회초 강한울과 김지찬, 구자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피렐라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4-9로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LG는 이후 마운드에 이정용, 진해수를 올려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다. 결국 경기는 LG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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