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열정 가득하던 신입 형사가 든든한 선배가 되어 돌아왔다. '범죄도시2' 하준이 극장가를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 영화 흥행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의 하준이 전편에 이은 훈훈한 활약으로 캐릭터 정변의 좋은 예를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2'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하준은 극중 금천서의 브레인 강홍석 형사 역을 맡았다. 앞서 개봉한 '범죄도시'에서 강홍석(하준 분)은 금천서의 막내 형사였다. 열정적인 면모로 수사에 뛰어들고, 장첸(윤계상 분)과 맞붙어 뜨거운 기름을 뒤집어쓰고도 금천서를 떠나지 않은 그가 '범죄도시2'에서는 한층 성장한 선배로 돌아왔다.

전편에서는 관객들로 하여금 응원을 유발하던 풋풋한 신입 형사가 후속편에서는 믿음직하고 든든한 선배가 된 것. 하준은 강홍석의 캐릭터 정변을 유연하게 그려냈다. 전편에서 기강이 바짝 든 신입의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면, 이제는 노련하고 능숙해진 선배미를 한껏 드러내며 마석도를 비롯한 팀원들과의 관계에도 가족 같은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끈끈함을 더했다. 특히, 사건 현장에서 몸을 내던지는 맨몸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이 같은 하준의 캐릭터 변화는 전편에 이어 후속작을 본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더함은 물론 캐릭터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 지켜보는 재미까지 배가시키며 '범죄도시' 세계관을 잇는 후속편의 강점을 키웠다. 

한편, 하준은 강홍석의 올바른 성장만큼 함께 성장했다. '범죄도시'이후 드라마 '배드파파', '블랙독', '미씽: 그들이 있었다', '하이클래스', '크레이지 러브'까지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로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했으며, 지난해에는 주연 영화 '잔칫날'을 통해 '제 30회 부일영화상' 신인 남자 연기상을 수상. 다채로운 작품과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완성하며,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변의 좋은 예로 사랑받고 있는 하준의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 '범죄도시2'는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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