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그룹 제공
사진=롯데그룹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롯데가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포함한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총 37조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유통·관광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늘린다.

먼저 헬스 앤 웰니스 부문에서 바이오 의약품 CDMO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인 롯데는 해외 공장 인수에 이어 1조원 규모 국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부문은 올해 실증 비행이 목표인 UAM(도심항공교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한다. UAM 사업은 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지상과 항공을 연계한 국내 교통 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탠다.

화학 사업군은 지속가능성 부문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롯데케미칼은 5년간 수소 사업 등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리사이클과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분야에도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리사이클 제품 10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벤처스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를 36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베트남, 일본 등 글로벌 벤처캐피털 진출을 통해 축적된 인프라와 경험 자산을 국내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통 사업군은 8조1000억원을 투입, 상권 발전 및 고용 창출에 앞장선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 등에서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하고, 본점과 잠실점 등 핵심 지점 리뉴얼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관광 인프라 핵심 시설인 호텔과 면세점 시설에는 2조3000억원을 투자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식품 사업군도 와인과 위스키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먹거리와 신제품 개발 등에 총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 관계자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신규 사업 추진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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