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회초 첫 득점권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 ⓒAFPBBNews = News1
류현진. ⓒ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8시 7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7.1이닝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5실점으로 강판된 뒤,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류현진은 이후 재활 가정을 거쳤고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최고 시속 92.1마일(약 148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체인지업과 커브의 날카로움도 더했다. 투구수 제한 때문에 4.2이닝을 소화하는 데 그쳤지만 1실점만 내주며 선발투수로서의 몫을 다했다.

반등의 신호탄을 쏜 류현진은 이날 신시내티전 첫 승 사냥에 나섰다. 1회초 선두타자 맷 레이놀즈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스테판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잠재운 뒤, 토미 팜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기세를 탄 류현진은 2회초 첫 타자 조이 보토와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구석을 찌르는 포심패스트볼이 보토의 범타를 유도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후속타자 카일 팔머에게 높은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좌익수 옆 2루타를 내줬다. 이후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통해 3루수 땅볼로 잠재웠다.

류현진은 2사 2루에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출신 테일러 모터를 만났다. 여기서 4구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한편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2회말 현재 신시내티와 0-0으로 맞서고 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