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NC 다이노스 강인권(50) 감독대행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NC 다이노스 닉 마티니(왼쪽)와 양의지. ⓒ스포츠코리아
NC 다이노스 닉 마티니(왼쪽)와 양의지. ⓒ스포츠코리아

NC는 20일 오후 6시 30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4차전 원정경기를 펼친다.

키움 히어로즈와 만났던 지난 창원 주중 3연전에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 카드를 내밀고도 1승 2패 루징시리즈에 머물렀던 NC다. 광주로 무대를 바꾼 NC는 선발 투수 이재학과 함께 반전을 노린다. 원래 로테이션 대로면 외인 투수 웨스 파슨스가 등판해야한다. 하지만 파슨스는 지난 14일 선발로 나선 SSG 랜더스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 공백을 메울 대체 선발로 이재학이 낙점됐다.

경기 전 만난 강인권 대행은 KIA전에 임할 라인업을 공개했다. 손아섭(우익수)-이명기(좌익수)-박민우(2루수)-닉 마티니(1루수)-박건우(지명타자)-노진혁(3루수)-김주원(유격수)-김응민(포수)-김기환(중견수)순으로 상대 선발 션 놀린을 공략한다.

5월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마티니가 4번으로 나선다. 앞서 4번을 지키던 포수 양의지가 휴식을 취한다. 강 대행은 "(양의지는) 부상은 아니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소화해 체력 안배 차원에서 이날은 뒤에서 준비시켰다"고 전했다.

강 대행의 말대로 양의지는 키움과의 3연전에서 모두 선발로 포수 마스크를 꼈다. 타격 성적은 10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높지 않았지만 지난 18일 경기에서는 정찬헌 상대 시즌 5호포를 터뜨리며 한방을 보여준 바 있다.

양의지의 자리를 채울 마티니는 다시 1루 미트를 낀다. 강 대행은 "원래 출루율이 좋은 선수다. 장타력까지 올라오고 있는 모습을 볼 때 KBO 투수들에게 적응해가고 있지 않나 싶다"라며 칭찬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4월 한달 동안 89타수 22안타(3홈런)로 타율 2할4푼7리를 기록했던 마티니는 5월에 접어들며 62타수 22안타(3홈런)로 확 달라졌다. 월간 타율은 3할5푼5리에 이른다. OPS 또한 0.779에서 0.986으로 올라가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강 대행은 마지막으로 "다이노스다운 야구를 하고 싶다고 선수들한테 메시지를 전했다. 현 위치에 있을 팀은 아니라고 본다"라며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면 반등의 기회가 올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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