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이 '뮤직뱅크'에 불참한다. 멤버 김가람의 학교 폭력 논란 의혹 탓으로 보인다.

20일 소속사 쏘스뮤직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공지글을 올리고 "르세라핌은 오늘 예정된 KBS 2TV '뮤직뱅크'(15시)와 영상통화 팬사인회(20시)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뱅크 사전녹화에 당첨되신 분들께는 양해 부탁한다"며 "또한, 영상통화 팬사인회는 별도의 일정을 마련하여 진행할 계획이며, 당첨되신 팬분들께 빠른 시일 내에 추가 안내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르세라핌 멤버 의혹 제기에 대한 당사의 입장은 검토가 완료되는대로 빠른 시간 내에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학교폭력을 피해를 주장하는 유은서의 대리인 법무법인 대륜 측은 "유은서가 김가람에 대한 폭로글을 작성하였다는 취지의 허위 댓글을 단 사람들에 대한 형사고소를 서울구로경찰서에 접수하고, 하이브에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해 4월 21일 도달했다"고 밝혔다. 

쏘스뮤직 측은 이에 대해 지난 19일 "현재 르세라핌의 멤버 김가람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는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관련되어 있음에도 이를 대륜이 일방적으로 다수의 언론에 입장을 발표한 조치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논란은 데뷔 임박 멤버에 대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며 시작됐다.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팽위가 악의적이라 판단해 당사는 즉시 법적 조치에 착수했고 현재도 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해당 멤버가 온라인 상에서 익명성 뒤에 숨은 악의적 공격의 대상이 되었음에도 당사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았던 것은 멤버가 중학교 1학년 때 발생했던 일에 다수의 또래 친구들이 관련되어 있고, 이들이 현재도 여전히 미성년자들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왔다"며 "2018년 벌어진 이 사안의 사실관계가 현재 일방의 입장을 통해서만 전달되고 있어, 당사는 대륜의 주장에 대한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명확하게 입장을 정리하여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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