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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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오근호 기자] 리버풀이 사우스햄튼 원정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둬 리그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은 오는 23일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리버풀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영국 햄프셔주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EPL 37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27승 8무 2패 승점 89점이 된 리버풀은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90점)에 승점 1점 뒤진 2위를 유지했다.

경기 첫 골은 사우스햄튼이 득점했다. 전반 13분 사우스햄튼의 네이선 레드먼드가 하프라인 근처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리버풀의 페널티 박스까지 도달했다. 레드먼드는 리버풀 수비를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열었다.

리버풀은 일격을 당했지만 늦지 않은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27분 리버풀의 수비수 조 고메스가 사우스햄튼 페널티 박스 근처에 위치하던 디오고 조타에게 패스했다. 조타는 박스로 침투하던 미나미노 타쿠미 에게 좋은 패스를 연결했고 미나미노는 통렬한 오른발슛으로 사우스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임대 신분으로 사우스햄튼에서 뛰었던 미나미노는 골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전반전은 1-1로 마무리됐다. 

EPL 우승을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던 리버풀은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후반 22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시도한 왼발 코너킥이 사우스햄튼의 수비를 맞고 굴절됐고 이를 공격에 가담했던 수비수 조엘 마티프가 머리로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마티프는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지 못했지만 공은 절묘하게 사우스햄튼의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알렉스 맥카시 사우스햄튼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팔을 뻗었지만 막을 수 없었다. 결국 리버풀의 2-1 역전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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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버풀은 공수 핵심이 한 명씩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22골로 EPL 득점 1위인 모하메드 살라와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는 잉글랜드 FA컵 결승 첼시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럼에도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 리버풀이다.

이로써 오는 23일 모든 EPL 팀이 치르는 최종전에서 EPL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정해진다. 리버풀은 황희찬의 소속팀이자 8위인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하고 맨시티는 14위 아스톤 빌라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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