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 = News1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고 있는 손흥민.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오근호 기자] 손흥민(30·토트넘 홋스퍼)이 2022년 토트넘 팬이 뽑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2019년과 2020년에 이은 세 번째 일이다.

토트넘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번리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 8분 해리 케인이 수확한 페널티킥 결승골을 잘 지킨 토트넘은 지난 13일 아스날전 이후 이틀만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둬 EPL 4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번리와의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은 팬 감사 행사를 진행했다. 토트넘의 팬 감사 행사는 매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치러진다. 번리와의 홈경기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마지막 홈경기다.  

이날 행사에서 토트넘 팬 선정 올해의 선수상과 올해의 골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의 선수는 리그에서 21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선정됐고, 올해의 골은 지난 1월 스티브 베르바인이 레스터 시티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7분에 작렬시킨 극적인 골이 뽑혔다.

손흥민이 수상한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의 역대 수상자를 살펴보면 익숙한 이름들이 보인다.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인 루카 모드리치(2011년), 가레스 베일(2013년·이상 레알 마드리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2007·은퇴) 등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2019년과 2020년에 이은 개인 통산 세 번째 수상이다. 이번 수상으로 손흥민은 로비 킨(2003년·2006년·2008년, 은퇴)과 함께 공동 최다 수상 기록인 3회를 기록하게 됐다.

시상 행사에 참여한 손흥민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나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뛸 수 있어 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이라며 “번리를 상대로 승리해 매우 기쁘고 토트넘 올해의 선수에 선정돼 정말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기까지 오는데 있어 엄청난 노력을 했다. 놀라운 토트넘 팬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23일 강등이 확정된 20위 노리치 시티 원정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이 4위 안에 들어 시즌을 마감해 다음 시즌 UCL 티켓을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오르는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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