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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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61점으로 EPL 5위를 기록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마지노선인 4위 아스날(승점 63점)과의 승점 차이는 2점이다. EPL 종료까지 4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매경기가 결승전인 상황이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 두터운 수비진을 구축하며 리버풀의 공격을 봉쇄했다. 이어 공을 탈취하면 빠른 역습으로 전개해 리버풀의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특히 전반 6분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중앙을 침투하고 해리 케인의 크로스가 배달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알리송 베커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리버풀은 점유율을 확보한 뒤, 양쪽 측면을 활용해 토트넘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오른쪽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오른발 크로스는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공격 진영에서 세밀한 패스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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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삼킨 리버풀은 전반 중반이 지나면서 토트넘의 볼 소유시,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토트넘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실수를 유발하는 등 효과를 얻어냈지만 득점까지는 연결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왼쪽 측면에 손흥민을 통해 공수 전환 속도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32분 수비수 2명을 달고 오른쪽 측면에 에메르송 로얄에게 공간패스를 넣는 등 이타적인 플레이로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전반 38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아놀드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버질 반 다이크가 단독으로 뛰어 올라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41분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이 중앙에 비어 있는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여기서 호이비에르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대를 때렸다.

양 팀은 이후 남은 시간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전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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