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조민욱 기자] 국회의 수소법 개정안 의결이 임박하면서 수소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스퓨얼셀은 6일 오전 10시 기준 전거래일보다 23.04% 상승한 2만9100원에 거래중이다. 같은 시간 유니크(9.13%), 두산퓨얼셀(8.48%), 평화산업(6.16%)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소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배경은 수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다.

지난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위원회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치면 본회의 의결만 남는다.

수소법은 수소발전용 천연가스에 대한 별도 요금제 도입, 청정수소 판매사용 의무제, 전기사업자의 수소발전량 구매 공급제, 수소발전 입찰시장 도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수소법 개정안의 본회의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주도했기 때문에 이변 없이 최종 법률로 공표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행일은 공포 후 6개월 후”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법의 기본 골격은 청정수소를 기반으로 수소발전을 늘리는 것”이라며 “수소산업을 글로벌 최강으로 육성하겠다는 차기 정부 정책기조를 감안하면, 국내 수소발전 산업의 성장세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수소경제 이행 등 청정에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본법 확립 등 관련 사업 지원을 촉구하는 20대 정책 과제를 제출했다.

전경련이 건의한 20대 과제에는 수소법 조속 통과 및 수소경제 이행에 대한 새 정부 의지 표명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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