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니 윌리엄스(왼쪽)와 임기영. ⓒKIA 타이거즈
로니 윌리엄스(왼쪽)와 임기영. ⓒKIA 타이거즈

[수원=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KIA 타이거즈 김종국(49) 감독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KIA는 28일 오후 6시 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역시나 KIA에서 눈길이 가는 포인트는 선발 투수 임기영이다. 임기영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다. 지난해 커리어 처음으로 규정 이닝을 채운 그는 올해 돌아온 양현종과 이의리와 함께 토종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것으로 예정됐다. 하지만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내복사근 부분 손상으로 재활에 돌입해 1군 엔트리 합류가 늦어졌다.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린 임기영은 지난 8일 NC와의 퓨처스 경기를 시작으로 2군에서 총 3경기를 소화했다. 첫 등판 3이닝 투구를 시작으로 4이닝에 이어 6이닝까지 서서히 이닝 수를 끌어올렸다. 합계 기록은 13이닝 13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 평균자책점은 2.77을 찍었다.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경산 삼성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QS에 성공했고 투구수 85개, 패스트볼 최고구속 140km/h를 기록했다.

이날(28일)은 원래대로면 로테이션상 로니 윌리엄스의 차례였다. 하지만 KIA 관계자에 따르면 로니는 좌측 하지 임파선염으로 인해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치료와 회복까지 1~2주가 예상되는 상황. 그에 따라 임기영이 당분간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전 만난 김종국 감독은 임기영에 대해 “작년 하던 대로 편하게 던졌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5이닝 넘겨줬으면 좋겠지만 상황 따라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교체 시기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지혁(왼쪽)과 박동원. ⓒKIA 타이거즈
류지혁(왼쪽)과 박동원. ⓒKIA 타이거즈

한편 KIA는 이날 kt 선발 배제성을 상대로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김석환(좌익수)-최정용(3루수)-김민식(포수)-김도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근 리드오프 자리를 지키던 류지혁이 빠졌고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 박동원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에 따라 최정용과 김민식이 각각 빈자리를 대신한다.

김 감독은 “박동원은 후반에 출전 대기 시킨다. 일주일에 네 번 정도 스타팅에 넣어 주전으로 많이 활용할 것이다. 휴식날에는 이날처럼 벤치에서 대타로 나설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활용 계획을 밝혔다.

류지혁은 관리 차원에서 제외됐다. KIA 관계자는 “류지혁이 우측 허벅지 뭉침으로 라인업에서 빠졌다. 심한 것은 아니고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