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여성기동수사대는 11일 학원과 독서실이 입주해 청소년 출입이 많은 건물에 버젓이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 유사 성행위를 알선한 업주 김모(26)씨와 여성종업원 윤모(26)씨 등 5명을 붙잡아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초 학원과 독서실이 밀집된 부산 해운대구 한 대형아파트 단지 인근 건물 지하 1층에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 모두 200회에 걸쳐 유사 성행위를 알선했다.

김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별도로 간판을 설치하지 않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사진을 뿌려 찾아 오는 손님을 상대로 교복이나 한복 등 테마복장을 입은 여성들과 유사 성행위를 하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성매매 업소 단속이 강화되자 청소년 학원 건물이나 고급 오피스텔, 주택가 등으로 숨어 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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