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여중생 3년간 집단 성폭행 당해

전북 익산에서 여중생이 남학생들로부터 3년간 11차례에 걸쳐 집단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전북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8일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A(15)군 등 고교생 15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중학교 1학년이던 2005년 6월 익산시 동산동 자신의 친구 집에서 동급생 B(15)양을 친구 2명과 함께 성폭행했다.

A군은 또 지난해 8월 성폭행 사실을 소문내겠다고 협박해 B양을 자신의 친구 집으로 불러낸 뒤 친구 6명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양은 이들로부터 2005년 6월부터 올 1월까지 범행 학생의 집, 자신의 집 등에서 모두 11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으며 범행에 연루된 남학생이 익산시내 7개 고등학교에 15명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B양은 성폭행을 당한 충격으로 학교에 나가지 않는 등 방황하자 B양의 아버지가 경찰에 상담하면서 범행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들이 조사 과정에서 전혀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아 놀랐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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