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만나준다' 부녀자 납치 성폭행한 40대 구속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24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이 만나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주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씨는 23일 오전 5시께 시흥시 거모동 A(25.여)씨의 2층 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침입, A씨를 흉기로 위협해 자신의 차에 태운 뒤 14시간가량 인천시 옹진군 일대를 돌아다니며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는 또 당시 집안에 있던 A씨의 여동생을 흉기로 위협해 허리띠로 양손을 묶은 뒤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주씨는 양손이 묶인 채로 탈출한 A씨 여동생이 이웃집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이날 오후 7시께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주씨는 4개월 전 A씨가 일하는 가게에 손님으로 갔다가 알게된 뒤 만나줄 것을 요구했으나 A씨가 거절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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