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경찰서는 마취제를 투여해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A(36)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간호사인 A 씨는 지난해 10월 14일께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을 자던 남편 B 씨의 팔에 주사기로 마취제를 투여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아침에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남편이 숨져있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B 씨의 사인이 마취제 과다 투여로 나온데다 A 씨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B 씨 몸에 투여된 것과 같은 성분의 마취제 6병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하고 A 씨를 검거했다.

조사결과 A 씨는 범행 전 컴퓨터를 이용해 해당 약물에 대한 정보를 조회했으며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의 원장에게도 해당 약제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B 씨는 모두 4억5천만원의 생명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A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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