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브라질의 남아공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북한의 자존심을 살리는 만회골을 터뜨린 지윤남(34ㆍ4.25체육단)은 `맏형'이다.

베테랑 수비수인 그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엘리스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0-2로 뒤진 후반 44분 정대세(26.가와사키)의 헤딩 패스를 받아 통쾌한 골을 터뜨렸다.

지윤남의 `한방'으로 세계 최강 브라질은 간담이 서늘해졌고 북한 대표팀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특히 북한을 본선 출전국 가운데 최약체라고 깔봤던 세계 축구팬들의 눈길도 달라졌다.

북한 대표팀에서 지윤남의 모습은 `인상좋은 맏형'이다. 북한 매체들은 지윤남이 20대 초반으로 경험이 적은 후배들을 이끌며 `화목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그는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고 공격의 물꼬를 트는 능력이 탁월해 2004년 북한 대표팀에 발탁돼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도 5차례 선발로 나서며 본선 진출의 한몫을 했다.

13세에 사리원체육대학 중등반에서 축구를 시작했으며 대표팀에 몸을 담은 뒤로는 40여차례 국가대항전(A매치)을 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윤남은 이날 북한에 43년 10개월여만의 월드컵 본선 골을 선사했지만 만족하지 못한 듯 기자의 질문을 거부했다.

동료 안영학(32ㆍ오미야)는 "지윤남이 경기를 져서 그런지 라커룸에서 기뻐하지 않는 것 같았다"며 "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많이 기뻐했고 나도 '나이스 슛'이라는 칭찬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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