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전 끝나고 나니… "굉장히 빠르고 위협적인 팀"

한국이 그리스전 완승을 거두자 아르헨티나 대표팀 에이스의'허정무호'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아르헨티나의 '기둥'인 리오넬 메시(23ㆍ바르셀로나ㆍ사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프리토리아 대학 하이퍼포먼스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빠른 선수가 많다. 볼을 소유했을 때 위협적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월드컵 개막 이전에 메시가 한국을 '잘 모른다'고 무시에 가까운 답변을 했을 때와 상반된 반응이라 주목을 끌었다. 메시도 한국이 그리스를 2-0으로 이겼다는 소식을 접한 까닭에 조심스럽게 상대에 대해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시는 '한국 경기를 봤느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경기에 집중하느라 몇 분밖에 보지 못했다. 한국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공수 전환의 속도가 굉장히 빠른 팀으로 생각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메시는 한국을 라이벌로까지 평가하지는 않았다.'B조에서 한국이 최대 라이벌인가'라는 외신들의 질문에 메시는 "우리의 라이벌은 우리 뿐"이라고 선을 그은 뒤 "우리 스스로만 잘 지키면 어떤 팀도 두렵지 않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메시는 지난 13일 끝난 나이지리아와 첫 경기에서 무차별적인 아르헨티나 공격의 중심에 섰지만 상대 골키퍼 빈센트 에니에아마(하포엘 텔아비브)의 눈부신 선방에 막혀 월드컵 데뷔골에 실패했다. 아르헨티나 취재진들은 나이지리아전에서 '약간 약이 오른' 메시가 한국전에서 골을 터트리기 위해 벼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메시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곤살로 이과인(23ㆍ레알 마드리드)은 '한국-아르헨티나전 예상 스코어'에 관한 질문에 살짝 미소를 보이며 "우리는 우리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답변이다"고 여유를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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